美.日관계를 가로막는것은?-요미우리신문.갤럽社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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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美日관계가 2차대전후 지난 50년사이에 개선됐다고 평가한 일본인은 85%인데 반해 미국인은 55%에 그쳐 양국민의 의식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과 미국 갤럽사가 각각 자국 유권자 3천명,1천명을 상대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차대전후 50년간 美日관계의 플러스.마이너스 여부에 대해 일본인의 경우 플러스 응답이 85%로 압 도적으로 많았고 마이너스는 10%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인은 플러스 응답이 일본보다 30% 적은 55%로 집계됐으며 마이너스는 33%였다.
또 양국간 무역에 대해선 일본인의 경우 플러스 79%로 得이컸다고 생각한 반면 미국인은 플러스 49%,마이너스 41%로 응답해 美日무역 마찰의 현실을 실감나게 드러냈다.
일본이 군사공격을 당했을 경우 미국이 일본을 지원할 것인가의여부에 대해선 일본인은 64%가 미국의 지원을 믿는다고 응답,85년 조사때보다 17%나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을 지원해야 한다는 미국인은 85년보다 5% 줄어든 54%였으며,지원해서는 안된다는 비율도 8% 늘어난 29%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대미(對美).대일(對日)감정에 대해서도 「변화가 없다」거나「좋아졌다」고 답한 일본인은 76%인데 반해 미국인은 54%에 불과했다.
특히 미국인 36%는 10년간의 대일감정이「나빠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국간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선 미국인은「일본이 자국의 경제적이익만을 우선한다」(53%),「일본이 국제공헌에 소극적이다」(29%)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일본인의 경우「일본정부가 정책을 확실히 설명하지 않고있다」(46%),「미국이 자국의 외교정책을 일본에 강요한다」(38%)順으로 답했다.
[東京=吳榮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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