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발견된 제주 오이총채벌레 가을감자에 급속히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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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濟州=高昌範기자]지난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주지역에서 발견됐던「오이총채벌레」가 가을감자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제주도농촌진흥원과 감자주산지인 대정읍과 성산읍.표선면지역 농가에 따르면 가을감자 재배면적(3천㏊)가운데 6백~9백㏊( 20~30%)에「오이총채벌레」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2백㏊정도는 수확이 어려울 정도로 폐작되는등 피해면적이 늘고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총채벌레는 고추와 오이등 채소류와 화훼류에 부분적으로 발생했으나 가을감자와 같이 단일 농작물에 집중적으로 발생되기는 처음이다.
수입농산물에 섞여 도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총채벌레는 동남아지역이 원산지로 지난해「오이총채벌레」와「꽃노랑총채벌레」등4종류가 발생했었다.총채벌레는 추위에 약해 노지(露地)에서는 월동력이 부족하지만 한번 발생되고 나면 번식력이 강해 확산이 빠를 뿐 아니라 피해가 치명적이어서 방제에 어려움이 많은 병해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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