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北대체에너지 부담 안해-韓美日3國 경수로회담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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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韓.美.日 세나라는 18일 워싱턴에서 가진 對북한 경수로 건설지원과 관련한 3국회담에서 한국이 북한의 폐연료봉 처리와 對북한 대체에너지 지원경비를 부담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
최동진(崔東鎭)경수로기획단장(외무부 제1차관보)은 3국회담후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하고 또『한국이 對북한 경수로 건설지원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기업이 KEDO와의 상업계약때 주계약사가 된다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관계기사 5面〉 崔단장은 또 이번 3국회담에서 내년 3월21일 이전에 체결돼야 하는 KEDO-북한간 경수로 공급계약에서공급경수로는 한국표준형으로 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워싱턴회담은 가능한한 빨리▲KEDO를 구성하며▲KEDO성격을 국제기구로 하고▲북한핵의 국제적 성격을 감안,KEDO 참가국을 10여개국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또▲한국이 KEDO내주요 정책 결정에 중심적 역할을 맡고 KEDO 의 주계약사가 되며▲對북한지원 경수로는 한국표준형으로▲다음 3국회담은 12월중에 한다는등 7개 주요사항을 합의했다.
이날 회담은 한국측에서 崔단장,미국측에서는 로버트 갈루치 美국무부 북한 핵담당대사,일본측에서는 야나이 순지(柳井俊二)외무성 정책총괄국장이 각각 참가해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3시간30분간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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