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외화>로커비 SO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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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KBS1 19일 낮2시5분〉 보안조치 미비로 PLO의 폭탄테러를 받아 폭파됐던 88년 미국 팬암기 참사를 극화한 작품.
PLO의 테러리즘보다 항공사의 비리에 초점을 둔 고발영화란 점이 특이하다.주말에 비행기를 탈 시청자는 꼭 봐둘 영화.감독 레슬리 우드워드.
주연 네드 비티.피터 보일.
88년12월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이륙해 뉴욕으로 향하던 팬암103기가 공중폭발,2백70명의 승객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다.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PLO의 소행인 이 사고는 팬암사의 예방조치가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비극이었다.당시 미국 최대 민항사인 팬암(지금은 도산해 없다)은 승객당 5달러씩의 비싼 보안료를 받으면서도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비행기를 띄워 사고를 자초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공식 수사 보고서와 제작 진의 자체 취재를 통해 드러난 팬암사의 비리와 승객의 무관심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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