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매수세 취약 보합권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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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5일 오전 주식시장은 전일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최근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주가가 오르면 팔겠다는 매도세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매수세도 뚜렷한 주도주를 찾지못한채 전업종에 걸쳐 탐색을 지속하고 있다.이에 따라 오른 종목은 많지만 상한가 종목은별로 없는 모습이다.전체적으로 주가가 조금씩 오르다가 매물이 나오면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곧바로 상승폭이 줄어드는등 매수세가 취약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전일에 이어 종금주가 매수합병(M&A)관련주로 부각되며 대부분이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3만원안팎의 내수관련주가 개별재료를 등에 업고 강세다.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도매기를 모으고 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중.저가 대형주들은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고가 매물이 증가,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보합권으로 주저앉았다.
신주상장으로 외국인한도가 새로 생긴 한일은행 주식에 외국인 주문이 몰리면서 강세로 출발하자 이에 자극받아 주변 은행주들도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매물도 만만치 않다.반면 외국인한도 확대를 재료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던 低P ER주는 매물이 늘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국면에 접어들었다.전일부터 다시 조정에 들어간 고가 블루칩도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의 장세를「순환매」로 해석해야 한다면서『며칠간 오른 종목을 따라잡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장세 흐름을 타기가 매우 어렵다는 얘기다.
이날 오전 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오전11시20분현재 2.
53오른 1천1백31.10을 기록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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