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정책 갈등 심화-西歐연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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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노르트베이크.사라예보 AFP.로이터=聯合]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동맹국들은 13일 미국의 일방적인 對보스니아 무기금수중지결정으로 발칸반도의 위기를 해소하려는 동맹국들의 정책에 균열이 빚어지고 있다고 공개 비난,美-유럽간 갈등이 더욱 심 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유럽 9개국의 군사조직인 서구연합(WEU)은 14일 네덜란드 노르트베이크에서 서유럽 독자방위정책을 논의한 외무.국방장관회담을 마친뒤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입장에 대한 유감의 뜻을전달 했다.WEU 장관들은 성명에서 미국이 NA TO 군사구조안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 회교정부에 대한 금수를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재확인했다.프랑스의 알랭 쥐페외무장관은 미국의 무기금수 참여 포기결정이 유엔 평화유지군과 민간인을 위태롭게 할수있는 위험한 정치적 신호라며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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