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이기택 대표에“理性잃은 발언”성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자당은 이기택(李基澤)민주당대표가 「12.12기소유예를철회하지 않으면 문민정권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한데 대해 15일 『정신분열증적 발언』(朴範珍대변인.서울양천갑)이라고 발끈. 이날 김종필(金鍾泌)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선 李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성토했는데 朴대변인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듯 『지역구도 없는 사람(李대표는 전국구의원)이 어떻게 국민이 뽑아준 합헌정권을 향해 퇴진하라고 말할 수 있느 냐』고 비아냥. 朴대변인은 작심한듯 『이런 주장이야말로 쿠데타적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국민학생에게 물어봐도 말도 안된다고 할 것』이라면서 『이성을 잃었다』고 반박.
회의 참석자들은 『자카르타에선 각국 정상들간에 수십차례 개별회담이 있는데 우리 정치는 소모적 논쟁으로 아무것도 못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朴대변인이 전언.
〈李相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