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核전문가 오늘 영변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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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東京=李錫九특파원]북한의 핵연료봉 처리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지난 12일부터 북한에 체류중인 미국 핵전문가팀이 15일 흑연감속로와 재처리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영변(寧邊)을 방문한다고 日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北-美 관계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외의 핵전문가의 영변방문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1주일로 예정된 핵연료봉 처리 협의가 끝난뒤 사용후 연료봉 보관방법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사용후 연료봉에 관한 전문가회의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14일부터 평양(平壤)에서 열리고 있는 핵연료봉 처리관련 전문가회의가 1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30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경수로지원.중유제공관련 실무회담이,다음달 6일부터 워싱턴에서 연락사무소 개설문제에 대한실무회담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6월 인출한 약 8천개의 사용이 끝난 폐핵연료봉을 현재 5㎿급 실험로 근처의 냉각풀에 보관하고 있으며 IAEA 사찰관 2명이 감시하고 있으나 美전문가들은 이번에 연료봉 보관상태를 확인한 뒤 향후 제3국 반출에 필요한 안전한 보관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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