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대기오염 줄이려 추진중인 공해완충녹지 제자리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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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蔚山=黃善潤기자]경남울산시가 공단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독성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추진중인 공해완충녹지 조성사업이 9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86년 중구연암동에서 남구두왕동까지 10.6㎞에이르는 철로변을 중심으로 너비2백~5백m의 공해완충녹지 66만2천여평방m를 지정,200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시는 지난89년부터 91년까지 중구진장동 일대 시유지 2만2천여평방m에 5천여그루의 나무만 심었을 뿐 사업비 확보가 어렵다는이유로 더 이상 사업추진을 하지 않고 있다.
완충녹지 지역에 43만7천여평방m의 사유지가 포함돼 있는데다1천1백여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어 막대한 용지매입비등 사업비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녹지지역내 남구상개.선암동등 1천여가구 주민들은 가옥의 신축은 물론 증.개 축을 제대로 못하고 토지매각이 어려워 재산권만 침해당하고 있다며 이의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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