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천시.보령군지역 담배소매상 양담배 판매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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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川=金芳鉉기자]충남대천시.보령군지역 담배소매상인 6백40여명이 앞으로 양담배를 일절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대천.보령담배소매인조합(조합장 조관성)은 지난 10월28일 양담배불매를 결의한뒤 지난 11일까지 각 소매점에 남아있는 양담배 재고분을 모두 처분하고 12일부터 양담배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조합관계자는『양담배 마진율이 국산담배 마진율보다 높고 양담배 판매회사들의 판촉활동이 활발해 지금까지 양담배를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그러나 이제부터는 국산담배 보호차원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양담배를 팔지 않기로 해 우리지역에서는 양담배를 구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이 양담배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담배소매인들이 직접 나서 양담배 취급거부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7일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산담배의 국내시장점유율은 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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