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5개상수원 정수장 수질 음용수기준에 부적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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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卓景明기자]강원도내 5개 상수원의 정수장에서 일반세균및 질산성질소등이 음용수 수질기준보다 최고 26배나 높게 나타나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도내 85개 정수장에 대한 정기검사결과 정선군의북평.조동정수장,삼척군의 장호정수장,속초시의 노학.학사정수장등5개 정수장의 수질이 음용수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선 조동정수장의 경우 상수원수의 소독을 위해 이산화염소를 과다투여하는 바람에 차아염소산 나트륨과 염산으로 분해되면서 염소이온의 농도가 기준치(ℓ당 1백50㎎이하)를 크게 넘는ℓ당 1백84.3㎎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소이온농도가 음용수 기준치(pH5.8~8.5)를 넘어 주민들이 2.6의 강한 산성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속초시 노학.학사정수장은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가 각각기준치(ℓ당 10㎎이하)보다 높은 11.3~11.5㎎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선군 북평정수장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무려 29배나 초과 검출됐으며 삼척군 장호정수장은 기준치보다 일반세균이 4배나 높고 대장균이 있어 식수로 사용하기는 부적합한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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