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화제>극단 신화 창작극 "듀엣"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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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극단 신화는 창단5주년 기념공연으로 인기탤런트 하희라,중견배우 윤주상 주연의 창작극『듀엣』을 무대에 올린다.오는 18일부터 대학로 인간소극장에서 개막되는『듀엣』은 원로배우와 신인여배우의 만남을 통해 오늘의 우리 연극계의 얘기를 적 나라하게 짚어낸 작품.극은 상황만을 설정한 채 하희라.윤주상 커플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줄거리를 짜고 월간『한국연극』기자출신의 신예작가 윤수진씨가 마무리를 지었다.
원로배우 전준하와 미국에서 공부하고 갓 연극계에 입문한 최세리.둘은 함께 소극장 연극공연을 준비한다.연습중 두사람은 대사의 표현법과 무대움직임 등을 놓고 심한 마찰을 겪는다.우여곡절끝에 연극에의 진지한 열정을 확인한 두 사람은 호 흡을 맞춰가며 작품에 몰입한다.그러나 뮤지컬 배우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최세리는 전준하와 결별하고 뮤지컬 무대로 나선다.배우들의 실체험을 통해 생생한 무대를 만들어 내는 이 작품은 특히 두배우의연습과정을 통해『안티고네』『오셀로』『 인형의 집』등 세계명작을선보이는 극중극 형식을 택하고 있다.
아침드라마를 포기하고 네번째 연극출연을 선택한 정상의 탤런트하희라와 서울연극제 참가도 포기한 채 연습에 몰두해온 정통파 배우 윤주상의 앙상블이 기대되는 작품이다.(922)4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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