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승진연한 없앤다-내년부터 실시 고과 쌍방향평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포항제철은 내년부터 차장급이상은 승진연수없이 능력대로 승진시키고 과장은 승진소요연수를 축소하는 새 인사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이 새 인사제도는 포스트레이드.포스틸등 포철의 계열사에도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포철관계자는 13일『계장에서 과장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7년의 승진연한이 소요됐으나 내년부터는 이를 5년으로 줄이고 차장직급 이상에 대해서는 승진연한을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밝혔다. 포철은 지금까지 사원에서 계장은 4년,계장에서 과장은7년,과장에서 차장은 4~5년,차장에서 부장은 2~3년의 승진연한을 두어왔다.
인사고과방법도 바꿔 평가자와 피평가자가 상의해 피평가자의 연간 달성목표를 정하고 수시로 만나 달성여부를 점검하는 이른바 쌍방향 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91년 직능자격 인사제도가 도입됐으나 직위별 승진연한과부서별 조직운영체계가 그대로 남아있어 당초 기대한 조직의 유연성을 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철관계자는『이번 인사제도의 승진체계는 밑바닥에 탈락개념을 깔고있다』며『자격을 갖춘 직원은 규모에 관계없이 승진이 가능하지만 자격이 없는 경우는 종래의 연공서열이 작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宋明錫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