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州테크노빌 반도체중심지 된다-금성.대우등 공장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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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淸州=安南榮기자]청주권이 국내 반도체생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는 오는 2001년까지 청원군 오창.옥산면 일대 2백85만평에 총사업비 7천여억원을 들여 생산.연구.주거.상업 기능이 복합된 청주신산업기술도시(테크노빌)를 건설키로 하고 현재 사업자로 선정된 토지개발공사를 통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이곳에 입주를 희망한 업체는 ㈜대우.금성일렉트론.
㈜럭키.삼성그룹.금호그룹.선경그룹등 모두 14개에 이른다.
특히 청주공단의 금성일렉트론은 반도체공장확장을 위해 20만평의 부지를 올1월 공식 요청했으며 대우 역시 반도체공장부지로 10만평을 요구했다.삼성도 반도체등 첨단전자제품생산을 위해 이곳에 10만평 이상의 부지확보가 가능한지의 여부를 타진하는등 반도체생산 주축기지로서 청주테크노빌의 발전가능성을 엿보게 하고있다. 게다가 충북대가 98년까지 반도체.정보공학분야를 집중육성하기 위해 이곳에 7만2천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국.도비지원과 자부담,산학협력투자유치 등을 통해 총1천1백96억7천만원을 들여 산학연 공동기술연구원을 설립하는등 제2캠퍼스를 조성할계획이어서 「반도체대학」으로서의 성장을 기약하고 있다.
이와 관련,금성은 사내기술대학을 충북대의 제2캠퍼스와 통합운영키로 하는 등 반도체산업육성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청주테크노빌은 금성일렉트론과 올해 입주한 현대전자의 반도체조립공장이 있는 청주공단과 함께 반도체산업벨트를 형성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럭키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10만평씩의 공장부지를요구하고 있으며 최근 선경.동부그룹도 각각 10만평 이상 규모의 입주상담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신산업도시건설사업에 청신호가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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