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中企銀株,장외등록후 株당 7,2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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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등록후 장외시장 주가전망=주간사인 대우증권은 95년 시중은행 평균 PER를 11.7로,기업은행 주당순이익을 8백78원으로 평가한 신용평가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주가는 1만3백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94년3월까지 장외시장에서 거래됐던 외환은행 주식의 경우 93년 PER가 상장은행 평균 PER보다 30% 정도 낮았기 때문에 이 기준을 적용하면 기업은행의 장외시장 주가는 7천2백원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내 년 2월 장외시장에 등록된다고 보면 3개월만에 약 3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장후 추정 주가수준=기업은행측에서는 상장후 주가수준도 5대 시중은행보다는 높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그 근거로 93년말 부실채권이 5백76억원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적다는 점과 중소기업을 상대로 자금운용을 해온 기업은행은 이 부 분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여기에다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유가증권투자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낙관의 이유다.실제로 지금까지 수익의 90%를 이자수익에서 얻었다.
그러나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대우증권 기업분석부 박소영 대리는 『국책은행으로 경쟁체질에 익숙해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약점』이라고 지적한다.유가증권 투자수익이나 수수료 수익을 시중은행만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
증권전문가들은 장.단점을 비교해 볼 때 주가는 5대 시중은행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므로 97년 이후 은행주가 수준을 낙관적으로 본다면 2~3년간 보유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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