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10.주민과 함께하는 관공서-전문가 의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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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관공서라고 하면 우리에게는 어딘지 모르게 문턱이 높고 어려운곳으로 인식되어 있다.거기서 일하는 사람들(공무원)이 행정의 수행과정에서 너무 위압적이고 권위적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주민 주권시대」-주민의,주민에 의한,주민을 위한 지방정부를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선관후민(先官後民)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발상과 인식의 전환」을 권하고 싶다.어떻게 인식을 전환할까.세가지로 제안한다.
첫째,모든 관공서는 다정한 이웃집이어야 한다.병원이나 약국처럼 생활에 불편이 있으면 언제든지 쉽게 해결해 주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공무원은 명랑하고 친절하고 따뜻한 이웃집 아저씨(?)가 되어야 한다.주민의 조그마한 한가지 요구(진 정)에 대해열가지 해결 메뉴를 내놓아라.행정이란 곧 최량(最良)의 서비스여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시청(군청.구청)에 (정보)자료실을 설치,주민에게 개방해야 한다.지방정부의 행정정보를 주민이 쉽게 접하고(정보교류 습득의 장),열람.복사청구도 할 수 있도록(정보공개법의 시행)해야 한다.
셋째,역사.문화.예술.스포츠등 주민의 정서.건강을 위한 복합문화 시설과 연계되는 복합문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책임감을가져라.같은 장소에 역사관.미술관.박물관.민속관.예술관.문화관.체육관등 다기능.다목적 공간을 주민에게 제공하 는 것도 방법이다.단 세금으로 짓고 운영하는 것은 어떤 바보라도 할 수 있다.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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