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무역 아직은 위험 日업계 경계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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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東京 共同=聯合]일본의 주요 무역회사들은 높은 위험부담 때문에 북한과 무역거래를 재개하는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업계 소식통들이 12일 말했다.무역회사의 한 관계자는 북한측이 일본회사에 무역 채무를 갚지 않았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은 아직 위험부담이 큰 국가』라고 말했다.
일본 업계는 사회간접시설 확충의 지연및 김정일(金正日)정권하의 새 경제정책에 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지난 70년대 북한이 일본회사에 갚지않은 부채액수를 수십억엔으로 추산한 뒤 이 부채 가운데 95%는 통산성이 지난 85년 무역보험기금으로 해결했으나 상당수 무역거래가 이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이 소식 통들은『북한이지금까지 이같은 부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자를포함해 무역부채를 갚아야만 일본은 대북한 수출품에 대한 무역보험 신청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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