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經協案 다시 맹비난-北신문들 알맹이없는 선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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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內外]북한은 1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祖平統)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국정부의 남북경제협력방안에 대한 거부입장을 밝힌데 이어 12일 또다시 노동신문등 주요 신문들을 동원,이 방안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무슨 협력 운운인가」제하의논평을 통해 한국측이 제시한 남북경협방안을『경제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은 다른 목적을 노린 선전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신문은 한국정부가 동족과 화해.협력할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면서 그 이유로▲김일성사망때 비상경계령을 하달하고 조문을 불허한 것▲각종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등을 들고 만약대화하고 협력할 생각이 있다면▲조문불허 등에 대 해 사죄▲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대결과 협력은 양립될수 없다」제하의 논평에서 한국정부가 남북대결을 고취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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