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의뢰인의 로또 당첨금은 뜯어내도 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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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에 당첨된 형사사건 의뢰인에게 판사ㆍ검사 로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변호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전주지검 형사1부(최성칠 부장검사)는 3일 판ㆍ검사에게 청탁해 사건을 무마해주겠다고 속여 의뢰인에게 8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이모(34) 변호사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간통, 강제추행, 상해, 무고 등의 혐의로 피소된 김모(60)씨로부터 1억 8000만원의 수임료 외에 사건을 무마하려면 판ㆍ검사에게 금품을 건네야 한다는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사건의뢰인 김씨가 45억원짜리 로또 1등에 당첨돼 거액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개업을 한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초임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에는 모교인 모 지방대에 로스쿨 유치에 써달라며 2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룸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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