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본선 박성희 「직행티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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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여자테니스의 간판 박성희(朴晟希.삼성물산)가 그랜드슬램대회 본선진출권을 따냈다.
박성희는 9일 인도네시아 수라야바에서 벌어진 94인도네시아 여자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0만달러)2회전에서 세계랭킹 49위의 왕 슈팅(대만)을 맞아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승리로 이끈뒤 2세트 퍼펙트게임패의 위기를 극복하고 3세 트를 6-3으로 마무리,2-1(7-5,0-6,6-3)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백45위에 랭크돼있는 박성희는 이날 승리로 상위랭커를 꺾으면 얻게되는 보너스점수를 포함,세계랭킹 1백10위권 진입이 확실해졌다.
朴은 이에따라 그랜드슬램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1백28위권안에 들게돼 당장 내년1월 95호주오픈 본선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2년부터 삼성물산의 후원으로 꾸준히 세계무대를 두드려온 朴은 올초 호주오픈.팬퍼시픽오픈.아시아여자오픈.중국오픈등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세계랭킹이 1백63위로 뛰어오른뒤 부상으로 본선진출권 획득을 잠시 뒤로 미뤘었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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