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외국인 선호종목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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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통신 입찰이 마감되고 국고자금 상환을 위한 투신사의 매물이 완료되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을 시도했다.低PER株.대형우량주.보험주 등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시기가 거래일수 기준으로 불과 16일 앞으로 다 가옴에 따라 외국인 매수 예상종목이 다시 장세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반면 남북 경협안에 대한 북한의 비난발언으로 경협관련주는 약세로 돌아섰고 이틀간 강세를 보였던 우선주도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지며 내림세로 돌아서는 종목이 속출했다.
지난 이틀간 하락조정을 거친 11일 주식시장에선 임박한 외국인 한도확대가 다시 최대 관심사로 등장했다.주당 순이익과 성장성이 높은 고려화학.롯데칠성.금강.한국타이어.송원산업등 低PER株가 대부분 상한가까지 올랐다.외국인 선호종목인 이동통신.삼성전자.현대자동차등 블루칩,삼성화재등 보험주 백화점등 유통주도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북한의 경협비난 발언으로 남북경협 확대에 한계가 따를 것이란 시각이 강해지면서 경협기대감으로 큰폭으로 올랐던 일부 건설주와 종합상사 등은 하락했다.
의결권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우선주도 시간이 흐를수록 언젠가 문제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강해지면서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종목도 나타났다.전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던 증권우선주도 「팔자」물량이 증권보통주를 앞지르며 약세로 돌아서는 종목도 많았다.큰 폭으로 내렸던 증권보통주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대형주에 밀려났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났다.
그결과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6포인트가 오른 1천1백28.43을 기록했다.거래량은 2천1백13만주로 전일보다 약간 줄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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