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망 시범지역 후보5곳 경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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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2000년대 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시범사업지역은 어디가 될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되면 「선택받은」 지역 주민들은 갖가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시범지역 선정을 담당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단장 朴成得 체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그동안 시범지역 후보로 꼽아온 곳은 서울 여의도,반포와 분당 신도시,경기도 과천,대전대덕연구단지등 5곳.
대덕연구단지는 연구소 중심의 특수지역이지만 행정기관.학교.연구소.정부투자기관.민간기업이 적절히 분포돼 있어 어느 곳보다 유력한 입지로 꼽히고 있다.
여의도의 경우 금융.행정기관을 비롯해 기업.주거지역등이 골고루 분포돼 역시 1순위에 오른 지역.그러나 서울 집중화현상을 부추기고 외국에서도 도심에서 시범사업을 하는 곳이 없다는 점이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주거중심지인 분당과 반포는 다양한 서비스를 시험하기에는 적합지 않다는 점이,과천은 관공서와 주거지역 외에는 뚜렷한 특색을찾기 힘들고 서울이나 다를바가 없다는 점이 감점 요인으로 꼽혔다. 시범지역은 초고속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실무를 맡은 기획단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덕을 선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시범사업은 오는 95~97년까지 3년동안으로 예정되어 있다.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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