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방조제 두곳5일 잇따라 유실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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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李海錫기자]서남해안의 방조제 두 곳이 5일 잇따라 유실돼 노후된 방조제에 대한 일제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5일 오후4시10분쯤 전남영암군삼호면용당리 마을앞 염전제방이수위가 약10m 높아진 만조의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30m가량무너져 박순오(51)씨의 집과 염전 2천여평이 침수,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이날 오후5시50분쯤 전남신안군도초면만년리 도락마을앞 대광염전의 방조제가 평소보다 5m가량 높아진 만조의 수위에 5m가량이 유실됐다.
이 방조제는 주민과 공무원이 응급복구를 했으나 6일 오후5시30분쯤 다시 10m가량이 유실돼 소금 3백여가마(1백50만원상당)가 바닷물에 잠기는 피해를 냈다.
사고가 난 방조제들은 축조된지 각각 50.30년 이상돼 바닷물이 조금만 불어나거나 넘치면 유실되는 위험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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