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금융.건설 활발한 買氣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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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가 연4일째 상승했음에도 불구,매기(買氣)가 금융.건설주를 중심으로한 대형주로 옮겨 붙으면서 주식시장은 계속 활황바람을 타고 있다.
우선주도 3일째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반면 단기 급등종목과 개별 재료종목의 위축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7일 오전 주식시장은 연3일 지수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한국통신주 공매등으로 조정장세를 예상하는 관계자들이 많았으나 개별종목장세에서 소외됐던 금융.건설.우량제조주등 대형주로 매기가 쏠리며 강세기조가 계속됐다.임박한 외국인 주식매입과 연말장세에 대한 고려도 대형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주 가운데선 한동안 조정을 거친 데다 종금사로의 추가전환이 기대되는 단자주가 무더기로 상한가를 쏟아냈고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매기를 모았던 증권주의 상승세도 업종전반으로 확산됐다. 은행주도 강력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한가가 속출했다.단기 낙폭이 컸던 대형건설주도 오름세를 타고 있고 장기간 조정을 보였던 무역주에도 활발한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비제조업의 거래비중이 근래 보기 드물게 60% 가까이 육박했다.
뉴욕증시 상장이후 관심권에서 소외됐던 한전과 포철도 오름세를타면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등 블루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당국의 계속되는 관심으로 우선주도 3일째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쌍용자동차.서통.진도등 단기 급등종목엔 차익.경계매물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대형주의 강세로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72포인트 오른 1천1백39.73을 기록했지만 수정주가평균은 2만8천7백1원으로 82원 내렸다.2천9백45만주가 거래됐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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