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레포츠>4.서클핑퐁-둥근 탁구대서 6명까지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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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모든 스포츠를 재미있고 쉽게」라는 뉴 스포츠의 정신이 기존의 탁구개념도 바꿨다.
탁구대 제조.판매 전문 메이커인 미에이(三英)상사는 원형탁구대를 개발했다.지금까지의 장방형 탁구대 개념을 완전히 부숴버림으로써 새로운 커뮤니티 스포츠 용구로 「서클 핑퐁」을 탄생시켰다. 서클 핑퐁은 생기자 마자 학교.직장.지역사회에서 모든 연령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클 핑퐁을 처음 고안한 사람은 일본 야마구치현의 한 중학교교사였던 가네코 요시토시(金子吉歲)였다.
그는 기존의 탁구가 단식이든 복식이든 양측을 갈라하는 단순함과 실력차가 뚜렷할 경우 게임이 싱거워지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클 핑퐁을 착안해냈다.
그는 미에이상사와 공동으로 탁구대를 생산,85년부터 본격적인발매에 나섰다.물론 결과는 빅 히트였다.
실제 경기로는 2명에서 6명까지 가능하다.또한 네트를 붙이는방법에 따라 강한 사람에게는 핸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원형탁구대는 직경 2백40㎝ 높이 76㎝다.4장의 네트를 탁구대의 중심에서 각도를 바꿔가면서 붙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아버지는 코트의 분담을 넓게 하고 어린이는 좁게 만들어 주면 간단하게 핸디를 줄 수 있다.
또한 3명의 경우는 네트를 하나 떼어내고 탁구대를 3등분할 수 있다.
라켓은 탁구용 라켓이라도 상관없지만 전용의 큰 라켓도 있다.
볼도 마찬가지.탁구용 볼도 있지만 컬러 라지볼도 있다.이 라지볼은 볼의 스피드를 늦춰 치기 쉽게 만들어졌고 스매싱에도 용이하다. ◇경기방법=2인조는 물론 3인조.4인조도 즐길 수 있다.6명 이상이 할 경우는 진 사람을 빼고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면 된다.
서브는 반드시 마주보고 있는 상대의 코트에 쳐야 한다.스매싱역시 마주보고 있는 상대에게만 할 수 있다.
자신의 코트 오른쪽 또는 왼쪽의 네트에 접촉(터치 네트)하거나 그것을 넘어서서 볼을 치게 되면 반칙(오버 네트)으로 간주,실점이 된다.
인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싶을 때는 순서를 정해 왼쪽으로 돌아가며 코트를 선정한다.네번째 사람이 최초의 서브권을 얻고 그 다음부터는 실점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네번째 사람이 졌을 경우에는 경기를 할 권리를 빼앗겨 다섯번째 사람과 교대한다.
첫번째 사람이 졌을 경우 두번째로,두번째일 경우는 세번째로,세번째일 경우는 네번째로 교대한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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