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들으며 '신바람 봉사' … 수상자 13명 특별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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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봉사상 대상을 받은 임흥순 천안시 기획담당관실 지방행정주사(앞줄 왼쪽에서 넷째) 등 수상자 부부들이 내빈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진강 변협 회장,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송필호 중앙일보 대표(각각 앞줄 왼쪽 둘째, 셋째, 여섯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김태성 기자]

중앙일보와 행정자치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31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28일 박명재 행자부 장관과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수상자 가족과 동료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충남 천안시 기획담당관실 주사인 임홍순(49)씨가 받았으며, 서울 성동구 도선동주민센터 주사보 박종민(44)씨 등 12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그동안 남모를 선행으로 타의 모범이 된 것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공직사회에 변화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대상 500만원, 본상 200만원)이 수여됐다. 특별 승진, 희망 부서 전근 등 인사상 우대와 해외 선진 지역 견학의 혜택도 제공된다.

박 장관은 치사에서 "수상자들은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를 통해 청백리 정신을 몸소 실천해 왔다"며 "업무에 대한 부단한 열정과 혁신을 통해 앞으로도 공직사회의 신뢰를 높이는 견인차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송 사장은 축사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나눔을 실천하며 혁신 행정을 펼치고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공직자상"이라며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청백봉사상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중 청렴결백하고 주민에게 헌신 봉사하는 공무원을 적극 발굴하자는 취지로 1977년 제정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657명의 공무원이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시.도에서 모범 공무원을 추천받은 뒤 현지 확인과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올해도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장)가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박신홍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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