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댄스', 이젠 아나운서들 '필수 덕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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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를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려놓은 '텔미' 댄스가 이제는 인기 아나운서들 사이에서도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떠올랐다.

이 덕목은 아나운서의 소속을 불문한다.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심고 싶어하는 아나운서라면 누구나 갖춰야할 필수 항목으로 자리잡았다.

25일 방송된 KBS TV '해피선데이-하이파이브'에서 이정민 아나운서가 깜찍한 '텔미춤'을 선보였다. MBC 서현진, 문지애, 최현정, 손정은 아나운서도 소속 방송사의 창사특집 무대에서 '텔미춤'을 췄다. 이어 27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서 최송현 아나운서가 '텔미' 춤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텔미를 선보인 아나운서들은 모두 빠듯한 방송일정을 감내해가면서 대중들 앞에서 선보일 텔미를 소화해내기 위해 잠을 줄여가면서 연습을 했다. 잠을 줄여가면서 텔미 춤 연습을 한 보람은 있었다. 방송 후에도 누리꾼들은 아나운서가 추는 텔미는 색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최송현 텔미' , '아나운서 텔미'를 찾고 또 검색했기 때문이다.

텔미 버전은 이미 헤아릴 수 없이 풍성해졌다. 제주도 방언으로 부르는 텔미가 있는가 하면 외국인이 추는 텔미까지 생겨날 정도다. 이런 맥락에서 최송현 아나운서가 텔미를 선보임으로써 28일 '최송현 아나운서 버전'이 다양한 텔미 버전 가운데 새롭게 추가됐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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