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금 대출 안받으면 우대금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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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달중 3단계 금리자유화가 시행되면 자유화대상인 2년이상 3년미만 정기적금의 금리가 가계와 기업부분으로 나눠지고,특히 대출을 받지 않고 적금을 만기까지 붓는 개인고객에게는 실세금리 수준의 높은 금리가 주어진다.
기업이나 가계가 대출을 받을때「꺾기」용으로 든 적금은 금리를지금보다 조금만 올려주는 대신,대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한 목돈마련용 가계적금에 대해서는 높은 우대금리를 주겠다는 것이 은행들의 방침이다.
또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지금보다 적게는 0.5%포인트,많게는 1%포인트까지 오를 전망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상당수 시중은행들은 현재 연8.5%인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를 0.5% 포인트 올려 연9%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그러나 조흥.제일은행등 일부 시중은행과 신한.하나등 후발은행과 지방은행들은 1%포인트까지 올려 현재 연 10.5%인2년짜리 정기예금 금리와의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제일.신한.상업은행등은 2년이상 3년미만 정기적금의 경우 가계에 대해서는 만기 3년이상 상품인 가계우대정기적금의 조건을 비슷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즉 같은 2년짜리 정기적금이라도 대출을 받지 않고 만기까지 그대로 부은 개인고객에 대해서는 실세금리 수준의 우대금리(현재가계 우대정기적금의 경우 연12%)를 주되,대출을 받고 적금을들거나 일정 기간 붓다가 대출을 받는 경우는 우대금리가 아닌 연9%정도 금리만 준다는 것이다.조흥은행의 경우 정기적금 가입자에 대한 대출조건을 완화,현재는 만기까지 붓는 횟수중 6분의1을 부어야 대출이 가능한 것을 3회만 부으면 되도록할 예정이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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