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중대결함 17건 구간 곳곳 균열.파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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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하철 1~4호선 상당수의 구간과 역에서 구조물의 균열 및 파손이 발견돼 긴급 보수.보강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지난 25일부터 실시한 지하철 1~4호선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신호.궤도.철교분야에서 모두 17건의 보수 및 보강공사를 필요로 하는 결함이 발견돼 긴급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신설동역 기계실의 케이블이 침수돼 응급조치가 필요하고 청량리 유치선의 끝부분 차막이는 파손돼 보수가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호선은 신도림~문래간 급곡선 구간의 궤도밀림방지가 부실해 보완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고,동작철교 6번교각의 상부플랜지 용접부와 강북측 아치형태의 랭가교 첫번째 구간 세로로 받친빔의 용접부에서도 각각 균열이 나타나 보수가 필 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산철교는 인장력과 하중을 받는 세로로 받친 빔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초상판 부식방지를 위한 유도배수시설등중.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또 성수역은 긴급사고등이 발생했을 때 전동차를 자동으로 세울수 있는 자동제어장치(ATS)의 작동잘못을 방지하는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뚝섬~성수간 1번교각 상부구조 거더의 콘크리트가 균열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호선은 금호~압구정 구간의 곡선부 바깥쪽 레일이 마모돼 있고 상당수의 구간에 부패된 침목이 있어 시급히 교체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4호선은 이촌~동작구간의 전차선이 마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등 1~4호선 상당수의 구간과 역에서 보수 및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안전운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李哲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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