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북스>"외계인을 찾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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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주탐험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는 미국에서까지 미항공우주국(NASA)의 외계신호 탐지관련 예산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는 비난이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인류와는 또 다른 문명의 존재를 확신한다는 내용의 책이어서 관심을 끈다.
우주 전문가인 저자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논의된 우주관련 보고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세계의 존재를 입증하려 애쓰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외계의 존재를 입증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부족했다 뿐이지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뤄 어떤 형태든 외계의 존재는 확실하다는 것.저자에 따르면 이미 2차대전 이전부터 이론으로 외계의 존재가 논의되었을 뿐 아니라 선진국들의 경 우 외계로부터 오는 신호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단지 기술상의 문제로 그 신호를 해석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그후 미국에서는 1992년에 외계의 존재 여부를 가리기 위한엄청난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의 이 프로그램은 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입증하는데도 역시 실패했다.
저자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보기관들이 냉전체제에도 불구하고 외계 탐험프로그램에서만은 시종일관 협조체제를 유지했다는데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
책내용의 진실여부를 떠나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충분히 자극을 줄만한 내용임에는 틀림없다.
〈Filipacchi〉 〈鄭命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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