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읽고있습니다>千鏡子〈한국화가〉 『화려한 유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아침과 저녁 늦게까지 작품에 매달리다 보면 몸과 마음이 무척피곤해진다.이때 오후쯤 시간을 잠시 내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다.일단 화폭에 쏟던 긴장이 슬그머니 풀리게 돼 좋다.
저자는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작가.가상의 일본총리에게 계속되는협박전화,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의 잇따른 피살사건 등을 사립탐정과 경찰이 재치있게 풀어나간다.나이가 들어 이처럼 가벼운 책을읽는게 다소 부끄럽기도 하지만 일단 책이 주는 재미는 어디에도비할 수 없다.탐정과 경찰 사이의 톡톡 튀는 대화도 인상적이다. 〈西村京太郎지음.德間문고刊〉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