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우라늄광맥 발견 화천 북방 민통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방부는 28일 화천북방 민통선지역에서 대규모 우라늄광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육군 ○○부대가 이달초 작전중 발견한 이 우라늄광맥은 앞으로더 탐사가 필요하지만 순도가 높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정부는 채취한 시료를 광업진흥공사에 의뢰,순도를 검사하고 있으며 다음달께 시료검사를 끝내고 매장량과 분포를 알기 위해 해빙기인 내년 4~5월부터 인근지역을 본격 탐사할 예정이다.
지난 82년 한국지질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는 우라늄이 충북 괴산.화천.가평 등지에 수천만t 매장되어 있다고 추정되나순도가 0.03%로 경제성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라늄의 경제성은 순도 0.1%이상이어야 하며,북한지역에는 순도 0.07%의 우라늄이 매장돼 있어 영변 핵무기개발용 원자로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우라늄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되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외국에 의존하던 우라늄을 자체공급할 수 있게 돼자원의 해외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金珉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