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 선발대 500명 파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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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파병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국방부가 본격적인 파병준비에 들어갔다. 23일 성남 특전사 교육대에서 파병부대를 창설하는 데 이어 3월 초 부대원 교육과 훈련을 시작한다.

다음주에는 이라크에 보낼 총.탄약, 특수장갑차.트럭.사막용 전투복 등 각종 장비와 막사 건설에 필요한 건설자재를 발주한다.

그래야 3월 말부터 선적을 시작, 파병 예정시기인 4월 말까지 장비를 수송할 수 있다. 필요한 예산은 이날 통과된 파병 동의안을 근거로 국방비에서 충당한다.

4월 초에는 두차례로 나누어 모두 5백여명의 선발대를 보낸다. 선발대는 키르쿠크 일대에서 한국군이 이용할 각종 시설을 점검하고 본대가 사용할 막사 건설공사를 한다. 본대는 4월 말 항공기로 이동한다.

군 당국은 특히 장병교육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슬람권과의 '문명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7~8주간 파병 장병을 대상으로 친화교육 등 현지 적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전규칙도 작성 중인데 적대세력의 돌발적인 공격에 대해선 최소한의 대응만 한다는 내용이다.

파병 지원율은 파병부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육군의 경우 13일 오전 현재 3천5백20명 모집에 5만2천2백25명이 지원, 14.8대1을 기록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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