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中價우량주 상승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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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기확장으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중가권 대형우량주들이 강세행진을 잇고 있다.재료를 갖춘 중소형주도 강세나 상당한 수익을 올린 탓에 상승종목은 선별되는 양상이다.삼성전자.포철등 고가권블루칩은 여전히 약세다.
삼성그룹 관련주는 대량으로 거래되면서 합병이익이 기대되는 종목은 강세나 불이익이 예상되는 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지는등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한솔제지의 동해투금 공개매수 선언으로매수합병(M&A)관련주도 강세다.
27일 오전 주식시장은 중저가 대형제조주 중심인 전일의 시장분위기를 이어 금성사를 필두로 현대정공.럭키.동양나이론등 중가권 우량주가 사흘째 시장분위기를 주도했다.
美國텍사스 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석유화학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석유화학주도 강세며,원화강세와 내수쪽으로의 경기확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음식료.섬유의복.제약등 내수주도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삼성그룹의 사업구조조정과 관련,중앙개발과 합병이 기대됐던 호텔신라는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합병이 무산된 소식이 전해지자 약세로 반전되는가 하면 중공업에 합병되는 항공은 상한가,합병주체인 중공업은 하한가까지 떨어지는등 시세변동이 극심 했다.
동해투금이 공개매수대상이 되자 M&A가능성을 의식한 투금주가상한가를 쏟아냈다.
성수대교붕괴로 하한가행진을 계속했던 동아건설은 『새다리를 헌납한다』는 발표로 속락세가 진정됐다.
전장초반 10포인트나 올랐던 종합주가지수는 지수영향력이 큰 핵심 블루칩의 약세로 오전11시20분 현재 전일보다 1.71포인트가 오른 1천93.4에 그쳤다.그렇지만 개별종목의 강세와 상승종목 확대로 수정주가평균은 2만8천1백32원으 로 1백76원이 올랐다.2천7백46만주가 거래돼 손바뀜도 대단히 활발하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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