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2년째 상금왕 스코틀랜드 몽고메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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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스코틀랜드의 콜린 몽고메리(31)가 유럽 골프투어 2년 연속상금왕에 등극했다. 지난해 상금왕 몽고메리는 올시즌 벌어진 유럽투어 37개 공식상금대회 가운데 스페니시.잉글리시.저먼오픈등3개대회를 제패하는등 총 96만4천6백71달러(약7억7천만원)을 획득,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몽고메리는 27일 개막되는 볼보 마스터스 1개 대회를 남겨놓은 가운데 랭킹 2위인 세베 바예스테로스(74만6백82달러.스페인)를 약 22만달러 차이로 앞서고 있어 사실상 상금왕으로 확정됐다.
바예스테로스가 총상금 1백2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 해도 우승상금이 20만달러여서 몽고메리는 화려한 대관식만기다리고 있다.
이로써 몽고메리는 지난 79,80년 2년연속 상금왕에 오른 샌디 라일에 이어 스코틀랜드 출신으로는 두번째 연속 상금왕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특히 볼보 마스터스 대회는 올시즌 상금랭킹 15위 이내 선수에게 총 80만달러를 보너스로 분배해주는데 몽고메리는 랭킹 1위에게 돌아가는 20만달러를 이미 확보,대회성적과 관계없이 시즌 총획득상금이 1백만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1m83㎝.95㎏의 거구인 몽고메리는 공격적인 아이언샷이 일품.평소 말수가 적고 승부에 강하다는 평.
지난 87년 프로에 뛰어든 몽고메리는 지난해 90만8천2백50달러를 벌어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닉 팔도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세계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특히 올해 미국오픈에서 어니 엘스.로렌 로버츠와 연장 18홀에서 분 패해 아깝게공동 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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