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서울시장 소환않기로-정부 고위관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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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檢警)합동본부는 현단계에서이원종(李元鐘)前서울시장을 소환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5일『현재로서는 서울시의 이신영(李臣永)도로국장이 성수대교 붕괴위험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당시 도로시설과장도 국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제하고『따라서 당시 부시장이었던 우명규(禹 命奎)現시장이나 李 당시 시장을 소환 조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김영수(金榮秀)민정수석도『李前시장이 위험보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면 당연히 직무유기에 해당되지만 수사의 현재단계로서는 담당과장의 전결사항이었으며 국장. 부시장.시장에게 보고되었다는 증거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李前시장의 소 환조사를 부인했다. 金수석은 또『李前시장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지시를받고 국장회의를 소집,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으며 담당국장은 문제가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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