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와 매출 비례안한다-9월 편의점 매출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임대료가 비싼 점포일수록 영업매출액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과다한 것으로 나타나 임대료가 비싼만큼 장사가반드시 잘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관련업계가 서울시내 50여개 편의점 가맹점의 「9월 매출액대비 부동산 임대료 비율」을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월매출액 가운데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8.8%(보증금은 월2%의 이자로 계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른바 「목」이 좋고 소비성향이 높아 부동산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서초.홍익대역앞등 가맹점의 경우 임대료비율이 전체평균보다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상 임대료가 높은 곳일수록 고수익이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강남구논현동의 한 편의점은 전용면적 52평의 매장 임대료가 전세기준 3억5천만원(보증금 2억원,월임대료 3백만원)에월매출액이 3천2백여만원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동산 임대료비중이 21.6%에 달했다.
이밖에도 지하철 노선을 따라 서초.반포.역삼.대치.홍대입구 등 이른바 노른자위라알려진 곳의 부동산임대료 비율도 대부분 10%를 훨씬 웃돈 반면 연신내.신림.사당.이촌.쌍문등 비교적 임대료가 싼 점포의 경우 5%안팎의 비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黃盛根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