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차량제작 국내3社 설비증설작업 본격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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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경부고속철도 차량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등 3社가 국내생산 채비를 갖추는등 이 차량의 생산기술확보경쟁에 돌입했다.고속철도건설공단이 25일 차량제작과 관련해국내 3社에 1억2천5백만달러 규모의 선급금을 지급하고 11월2일 고속철도 차량제작 작업지시서(NPT)를 발급함에 따라 국내 3사는 기술연수인력 파견및 설비증설등의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내 3社는 차량제작에 따른 기술이전및 공동설계.
기술연수인력파견.설비증설 절차를 놓고 이달말부터 경부고속철도 차량 주계약 업체인 프랑스 GEC알스톰社와의 협의에 들어가 연내 기술인력파견 일정등에 합의할 방침이다.
현대정공은 창원공장에 고속철도용 생산라인을 갖추기 위해 알스톰社와 함께 라인설계 작업을 추진중이며 연말께 기술연수단 1진을 프랑스에 파견한다.
대우중공업은 안양공장의 중전기 생산라인에 고속철도용 전장품(電裝品)생산설비를 증설하고,내년초부터 96년까지 설계연수인력 3백50명을 연차적으로 알스톰社에 보낼 계획이다.한진중공업은 부산공장에 도장설비라인 증설및 고속철도차량 생산을 위한 생산라인 교체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국내 3사는 국내 지하철및 해외수주물량등 일감이 밀려있어 생산기술진들이 연수단 인력으로 빠져나갈 경우 전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있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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