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건강] 성병·에이즈 의심되면 클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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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성병과 에이즈를 익명으로 조기 진료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됐다.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인터넷(사진·www.estim.co.kr)에서 예약·결제한 뒤 검진 예약권을 가지고 의원을 찾으면 된다. 의원에선 간호사가 환자의 방문 목적을 물어보지 않고, 예약번호만으로 검사를 진행하며, 결과는 인터넷을 통해 통보한다.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스팀이 아시아 요로감염 및 성병학회와 비뇨기과·산부인과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환자에게 익명으로 병원을 찾도록 함으로써 조기 진단·치료를 유도한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30여 의원이 성병 조기 검진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환자의 호응도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 클라미디아·임질 등 성병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에이즈는 조기 발견 시 칵테일 요법(3개 이상의 항바이러스제 사용)으로 에이즈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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