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국장, WTO패널 위원에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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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조태열(趙兌烈.49)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이 온두라스와 도미니카 공화국간의 담배 분쟁을 다루는 세계무역기구(WTO) 판정위원회(패널) 위원으로 선정됐다. 본국에 거주하는 한국 정부 공직자가 WTO 패널 위원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장승화(41) 서울대 법대 교수 등 통상 전문가 2명이 WTO 패널에 선임된 바 있다.

WTO 패널 위원은 WTO에 제소된 분쟁에 대해 일종의 재판관 기능을 수행하는 직책으로, 현직에서 일하면서 WTO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를 오가며 6개월 정도 심의해 구속력 있는 판정을 내리게 된다.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씨의 아들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趙국장은 주제네바참사관.통상정책기획심의관. 북미통상심의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지역통상국장을 맡고 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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