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르투갈 기지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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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삼성전자(대표 金光浩)의 첫 반도체 해외 생산기지인 포르투갈TISEP社가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미국 TI社와 93년12월 합작계약,총 7천5백만달러(삼성측 지분 38%)를 투자해 설립한 TISEP社가 최근설비도입을 마치고 메모리 제품의 조립 생산을 시작했다고 19일발표했다.
연산(年産) 1천만개의 4메가D램과 4백만개의 16메가D램을조립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춘 TISEP社는 사업 첫해인 올해 6천만달러,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에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의 가동으로 유럽지역 고객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장벽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수 있게 돼 이 지역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생산거점 확보 차원에서 앞으로 영국.중국등에도 반도체 조립공장을 계속 지어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세계 6대 반도체 업체인 TI사와 합작으로 이 공장을 가동하게 된 것을 계기로 차세대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선진 업체와도 전략적 제휴를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車鎭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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