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와이 한국문화원 건립 도움호소 기대원 스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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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하와이 한국문화원이 완공되면 하와이의 지정학적 여건을 활용해 우리의 전통 민족문화및 종교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와이에 한국문화원을 세우기 위해 지난달 28일 입국한 대원사 주지 기대원(54)스님은『문화원이 세워지면 교민들의 민족적 긍지를 높여주고 고유한 민족정신을 지켜나가는 교육기관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스님은 이를 위해 한국문화원안에 평화문제연구소와 한민족박물관이 계획되고 있다고 밝히고 한민족박물관은 한국 민속및 문화예술품을 상설 전시해 근.현대 한국인의 고난과 극복의 진취적 모습도 보여주게 될것이라고 말했다.『84년 건립위 원회 구성이후 한국과 미주지역 교민들의 헌금 4백20만달러를 들여 현재 80%정도 공정이 끝났습니다.아직 건축내장이 남아있지만 더이상교민들의 모금에 의지할 수 없어 뜻있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75년 불교의 불모지인 미국에 건너가 대원사를 설립한 그는 90년 한민족불교 미주교류추진협의회(韓佛協)를 창설해 남북불교 교류를 추진하기도 했다.
한편 기대원스님은『법타스님의 세차례 방북때 동행한 적이 없는것은 물론 방북을 주선하거나 이에 대해 상의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李相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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