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에 ‘이응노 미술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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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남 예산의 수덕사에 고암(顧庵) 이응노(李應魯·1904-1989)화백의 예술 세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건립된다.

19일 예산군에 따르면 이응노 화백이 작품 활동을 펼친 수덕사 수덕여관 인근에 ‘수덕 미술관’을 건립, 고암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로부터 전체 사업비(15억원) 가운데 7억5천만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에 들어가 2009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수덕 미술관은 지하1층, 지상1층 연면적 400㎡의 규모로 고암의 유작, 수덕여관 복원과정에서 발견된 습작 등 20여점의 그림과 서찰, 낙관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고암이 길러낸 제자와 지역 화가들의 작품 전시공간으로도 활용되며 미술관 건립 후에는 부지를 제공한 수덕사측이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미술관이 건립되면 고암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수덕여관, 수덕사 등과 더불어 이 일대가 새로운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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