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2000>2.플라스틱-차세대플라스틱 어디까지왔나

80년대 들어 환경문제가 강력히 대두되고 세라믹등 신소재의 개발이 속속 이뤄지자 성급한 이는 『플라스틱 시대는 이제 끝난다』라고 예견했다.가공이 손쉽고 가벼우며 값이 싼 플라스틱의 장점은 불에 타기쉽고 분해가 잘안돼 환경공해물질이 며 강도가 약한 단점을 더이상 가릴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최근 엔지니어링플라스틱.기능성고분자로 표현되는 각종 특수플라스틱이 등장하면서 오히려 「제2의 플라스틱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도성플라스틱.최초의 플라스틱인 베이클라이트가절연체로 쓰였듯 전류차단은 플라스틱의 핵심성질이지만 90년 펜실베이니아大 연구팀은 플라스틱의 무수히 꼬인 고분자를 직선으로편 뒤 이웃한 탄소분자끼리 전자를 떼었다 붙였 다하면서 전류를흐르게 하는 전도성 플라스틱을 개발해 냈다.이는 이미 플라스틱배터리와 플라스틱 콘덴서등으로 응용되고 있는 상태.
또 분자결합의 강도를 매우 높여 섭씨 수백도의 열에 견디는 플라스틱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日本혼다社의 경우는 이를 이용해 경주용자동차엔진까지 만들고 있다.
이와함께 美듀폰사의 케블러섬유,국내KIST에서 개발한 아라미드섬유처럼 철사보다도 훨씬 인장강도가 뛰어난 플라스틱섬유도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 박막(薄膜)형태로 만들어 표면을 종이처럼 가공한 플라스틱종이,목재의 비중인 0.7~0.9에 맞도록 수지를 발포해 가공한 플라스틱목재,녹말등 생분해.광분해성 성분을 섞지 않아도플라스틱의 분자자체가 일정조건이 부여되면 분해되 는 썩는 플라스틱등도 차세대 플라스틱으로 등장하고 있다.㈜럭키 PE(폴리에틸렌)사업부 박현덕(朴賢德)과장은 『그동안 국내 플라스틱산업은선진국에 비해 기술수준이 뒤처진 것이 사실이나 최근 산학연구가활발하고 제품도 고부가가치쪽으로 바뀌고 있어 전망이 어둡지만은않다』고 밝혔다.
〈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