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매장대형화 붐-할인점등과 본격적 경쟁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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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슈퍼업체들이 대형매장을 잇따라 개점하면서 매장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유통.농심가.선경유통등 슈퍼업체들은 국내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할인점등 새업태와경쟁하기 위해 최근 3백평이상의 대형슈퍼를 개점 하고 주부고객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해태유통은 「해태코스코」매장을 점포입지및 상권유형에 따라 광역상권.주거밀집.프레미어(Premier)형 세종류로 구분,매장차별화를 꾀하고 있고 이와 함께 점포의 현대화.대형화도 추진하고 있다.
해태유통은 내달초 쇼핑고객의 편의를 위해 휴게시설이 갖춰진 4백평규모의 「프레미어」형 1호점을 서울 대치동에 개점하고 백화점을 선호하는 주부들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농심가는 기존 슈퍼마켓의 주요 취급품목인 식품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일용잡화를 다양하게 구비해 파는 대형점포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과 8월에 7백평 규모의 점포를 분당과 부산에 각각하나씩 연데 이어 다음달 4백30평 규모로 대전에 「농심가」매장을 열 예정이다.
1차식품 전문슈퍼「S-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선경유통도 지역밀착형 소형점포(20~40평)의 한계를 탈피,각종 공산품을 비롯한 2천~3천가지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판매할 수 있는 대형점포를 올해 안에 두곳을 새로 개점할 계획이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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