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産災 사망 선진국의 49배-經實聯부설 연구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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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실련(經實聯)부설 경제연구소(이사장 邊衡尹)가 최근 3년간의 탄광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 국내탄광산업은 최후진국형 산재다발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석탄 약 20만t을 채광하는데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데 비해 미국.독일.영 국.일본등선진4개국은 1천만t당 1명이 사망해 국내 탄광산업의 사망자발생비율은 선진국의 약 49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내에서는 약 5만t을 캐는데 1명이 산재를 당하는데 비해 선진국은 약 27만t당 1명꼴로 산재자가 발생,국내 탄광에서는 선진국의 약 다섯배 비율로 산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91년부터 93년까지 국내 17개 탄광에서는 5천8백80명이 산재를 당했으며 이로인한 사망자는 1백72명이었다.또한 연평균 탄광근로자의 9.8%가 다치고 0.3%가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李夏慶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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