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극장 불 인명피해없이 시설 일부 태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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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일 오후10시52분쯤 서울강남구논현동 브로드웨이극장 3층에서 불이나 2,3층 제1관 영사막.영사기.의자등 시설과 4,5층 제2관 중 4층일부등을 태워 3천2백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냈다.〈사진〉 그러나 불은 마지막 영화상영이 끝나 관객이 다 빠져 나간뒤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27대의 소방차와 소방관 89명이 긴급출동해 30여분만에 불을 껐으나 신사동 네거리일대는 구경차량등으로 심한 교통정체를 보였다.
화재를 처음 목격한 경비원 鄭홍진(63)씨에 따르면 『10시30분쯤 마지막 영화가 상영된 뒤 관객이 다 빠져 나간 후 5층을 순찰하는데 3층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 뛰어가 보니 3층 중앙천장 부위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번졌다』는 것이다. 〈張世政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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