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호에 유럽파 '영건' 다시 뭉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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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국 축구에 수모를 안긴 오만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서기 위해 11일 입국한 박지성.설기현.차두리.이천수(위로부터)가 공항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인천공항=연합]

영건들이 돌아왔다.

오만과의 평가전(14일.울산) 및 레바논과의 월드컵 축구 아시아예선(18일.수원)을 앞두고 설기현(안더레흐트).이천수(레알소시에다드).차두리(프랑크푸르트).박지성(아인트호벤) 등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11일 일제히 입국, 코엘류호에 합류했다.

설기현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떨리지만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는 게 목표인 만큼 꼭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최근 네 경기에 결장했지만 "2군 경기에서 계속 뛰었고, 점점 좋아지고 있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전날 소집한 대표선수 15명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국민체력센터에서 최대산소섭취량.각근력.순발력.점프력.민첩성 5개 항목의 체력 테스트를 받았다. 러닝머신에서 심폐기능을 측정하는 운동부하검사에서는 김두현(수원)과 김영광(전남)이 16분대를 기록, 최고의 체력을 자랑했다. 오후 2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실시한 4백m 트랙을 12분간 전력질주한 테스트에서는 김동진(안양)과 김두현이 1, 2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12일 울산으로 이동, 오만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한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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