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순 올시즌 첫우승-서울여자오픈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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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준우승만 3회로 금년시즌 무관에 그쳤던 이오순(33)이 마침내 대어를 낚았다.
이오순은 9일 용인 프라자CC에서 끝난 총상금 30만달러의 제5회 서울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국내 골프대회 3라운드 최저타기록을 세우며 한국선수로는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오순은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3더파 69타를쳐 합계 11언더파 2백5타로 2위 정길자(36)를7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6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이오순의 기록은 지난해 중경하티스트배에서 김순미가 세운 10 언더파의 기록을 1타차 줄인 것이다.
이로써 이오순은 금년 상금 8천만원을 넘어서면서 정규 대회가모두 끝난 금년 시즌 여자프로중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은 선수가됐다. 2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미국의 팻 브래들리와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정길자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정길자는 3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아마추어 서아람은 3언더파 2백13타로 3위에 올랐으며미국프로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거물골퍼 팻 브래들리는 1언더파 2백15타로 박세리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왕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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