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태평양 한화에 첫승-플레이오프1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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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인천=박경덕.이태일.정제원기자]태평양의 일발장타가 플레이오프 첫승을 만들어냈다.
태평양은 9일 인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당초 타격의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고비때마다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이며 한화를 7-2로 물리쳤다.태평양은 2회 김경기가 정민철로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연뒤 2-1로 쫓기던 5회하득인이 쐐기를 박는 중월 솔로홈런을 추가,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큰 경기마다 튀는 선수가 한명씩 있다.이날은 하득인이 그랬다. 한화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자체 청백전을 가졌던 태평양은 연습경기에서 하가 펄펄 나는 모습을 보았다.
태평양 정동진감독은 하를 경기시작부터 7번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하는 2회 김인호를 불러들이는 1타점 단타,5회엔 홈런을,그리고 6회에도 좌측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뿜어내며 팀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하는 3타수3안타 4구 하나로 출루율 1백%를 기록했다.1회초 위기를 넘긴 태평양은 2회 김경기의 선제 홈런으로 승부의 방향을 완전히 자기쪽으로 돌려놓으며 기세싸움에서의 승리를 게임의 승리로까지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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